여기다 올려도 되는지... 그냥 올립니다.
서울을 출발하자마자 녹두장군퀴즈가 시작되어 덕분에 그날이 오면 서점 쿠폰을 득템했다. 고맙습니다.^^ 고부 만석보, 세도정치 낙하산 조병갑의 수세에 몰린 농민들이 허물어 버려 지금은 흔적도 없다. 민속촌같은 송참봉댁 나물이 어찌나 맛나던지 마구 먹었다. 아스파탐 무첨가 생막걸리 한잔, 뒷끝 담백한 완전 소중한 고귀한 엿은 이것이 진짜 엿맛이야!^^ 곡선미가 살아 있는 기둥위에 초가지붕 전봉준장군가옥의 모습이다. 동학농민혁명기념관에서 고문을 받아 퉁퉁부은 얼굴에 걸을 수 없는 전봉준장군을 만났다. 울컥하는 감정에 마음이 회오리다. 우금치 전투가 가장 가슴 쓰리다.'백성을 사랑하고 의를 세움에 나또한 허물이 없건마는' 해설사 선생님댁에서 직접 담은 선운산 복분자주는 최고 중에 최고! 선운사는 생각보다 경내가 넓었다. 뒤편에 그 곳 명물인 동백꽃이 이천 그루 있다. 태초의 씨앗을 품고 있을 법한 600살 소나무 어르신도 뵙고 백일홍피는 배롱나무도 그날 처음 알았다. 미륵불 또한 영험한 듯 두손을 모았다. 미륵불 비결을 손화중장군이 꺼냈다는 소문에 손화중의 접에서만 수만명의 새로운 교도들이 몰렸다. 도솔암은 신선이 살만한 아름다운 비경속에 있다. 더러워진 폐와 정신을 깨끗하게 하고 눈을 정화했으며 마음을 비워내서 너무 행복했습니다. 고창 모양읍성은 원형이 거의 남아있다. 제대로 못 본게 너무 너무 아쉽다. 50미터 높이에 백산성은 시야확보에 유리한 곳에 있다. 지평선이 보이는 드넓은 평야위에 서서 앉은면 죽산 서면 백산! 동학의 사람이 곧 하늘이야 말로 인문학의 정수! 현세의 유토피아 실현! 예를 들어 CSA(Community Supported Agrculture의 약자로 농민(생산자)과 도시회원직거래 ,통상 꾸러미 사업이라 부른답니다.)실현이나 스웨덴의 에너지정책, 핀란드의 여성정책, 독일의 직장평의회, 백년기업, 프랑스의 공공의료 등 인문학 선진국(?), 가장 살고 싶은 내나라 (제도적으로 서로 서로를 돌봐주는 따뜻하고 행복이 넘치는 사회를)를 꿈꿔봅니다.
부족해도 용서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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