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창간을 준비하며> 중에서
“위기는 전 지구적 수준에서 전개된다. 그래서 현 상황에 대한 인식, 곧 당대에 관한 인식은 이제 우리가 그 끝에 무엇이 기다리고 있을지 모르는 신자유주의 종식기로 들어섰다는 사실로부터 출발해야 할 것이다.”
“구시대의 진보운동은 지금 여기에서 신자유주의의 즉각적인 종식을 목표로 하는 새로운 운동, 곧 좌파운동으로 스스로를 전환해야 한다.”
“진보로부터 좌파로의 전환을 준비하고 완결짓기 위하여 잡지 THE LEFT를 월간의 형태로 발간하고자 한다.…… 편집인 일동은 THE LEFT가 좌파 지성의 향연이 되고 좌파 이론의 창고가 되기를 원한다. 무엇보다도 편집인 일동은 이 잡지가 신자유주의 종식을 위한 다수 대중의 무기가 되기를 절실히 원한다.”

○ <직선제, 민주노총 혁신의 한 걸음>은 좌파노동자회 회원 이미경의 글이다. 이 글은 민주노총에서 임원 직선제가 오래 전에 제기되었고 현재 규약으로 정해져 있음에도 왜 시행되지 못했는가를 진단하고 있다. 아울러 좌파노동자회가 임원 직선제를 위해 싸워 온 이유와 과정을 설명하고 있다. 특히 이번 민주노총 위원장 선거에 좌파노동자회의 이갑용, 강진수 후보가 출마한 이유와 선거의 원칙을 밝히고 있다.

○ <진보에서 좌파로. 사회당 운동과 진보신당 활동에 대한 평가를 중심으로>는 전 사회당 대표였고 전 진보신당 공동대표였던 THE LEFT의 편집위원 안효상의 글이다. 한국의 진보운동의 ‘주류’는 87년 체제를 뛰어넘기를 포기했고 나아가 시대착오적이라고 본다. 그리하여 오히려 필자는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소수파 또는 비주류였던 사회당과 진보신당의 활동을 고찰한다. 나아가 새로운 진보 운동의 주체의 이름을 ‘좌파’라 부른다.

○ <비정규불안정노동자와 함께하는 알바연대>는 알바연대 집행위원장 구교현의 글이다. 알바연대의 활동, 특히 최저시급 1만원 쟁취 투쟁의 의의를 설명하고, 알바연대의 활동을 소개하고 있다. 

○ <왜 새로운 시대의 혁신 총연맹 좌파노총인가>는 좌파노동자회 대표이자 민주노총 전 수석부위원장인 허영구의 글이다. 필자는 현재를 신자유주의와 금융자본주의라고 진단하고, 한국에서 민주노조운동이 쇠퇴하고 진보정치가 붕괴한 과정을 설명한다. 필자의 대안은 좌파노총의 건설이다. “좌파노총의 건설은 기존의 민주노총을 혁신하는 데 머무르지 않고 기존의 노동운동을 재구성하는 것이다. 신자유주의와 금융자본주의 정세 속에서 확산되어 온 비정규불안정노동자를 운동의 중심에 세우는 일이다. 그렇다고 해서 민주노총과 완전히 결별하거나 분리되지는 않는다. 좌파노총은 민주노총 소속 노조와 조합원을 포괄하면서도 비정규불안정노동자를 중심에 세우는 대안적 총연맹이다.”

○ <청년운동의 과제와 미래>는 청년좌파 집행위원장 박정훈의 글이다. 부제 “자원 동원 능력이 없는 청년운동은 없다”에서 알 수 있듯이, 이 글은 이 시대 청년운동을 가능하게 하는 자원 동원 문제를 검토하고 있다. 이때의 자원이란 운동이 주체가 될 인적 자원과 운동에 필요한 물적 자원 모두를 말한다. 필자는 특히 물적 자원을 확보하기 위해, 기본시급 1만원으로의 인상 운동과 기본소득을 주장한다.

○ <노동시간은 적게, 일자리는 함께, 기본소득은 모두에게>는 기본소득한국네트워크 운영위원장 금민의 글이다. 필자는 노동과 연계된 복지를 넘어 “개별적인 사회구성원 모두의 공통성(the common)의 실현”을 위해 기본소득을 주장한다. 현재와 같은 장시간 노동에서 벗어나 노동시간을 줄이고, 줄어든 노동시간에 따라 발생하는 일자리를 나누어 실업자를 줄이고, 그로부터 발생하는 노동소득의 감소를 기본소득으로 해결하자는 것이다. 필자는 기본소득의 재원을 마련할 방도와 신자유주의 종식 운동의 주체도 제시한다. 결국 기본소득 도입을 위한 운동은 주체형성전략이자 불안정노동사회 종식을 위한 프로그램이다.

○ <자기 해명을 위한 도구 상자, 정당론>은 정당론 학습을 위한 커리큘럼이다. 


○ 2013년 4월호 THE LEFT는 월간지를 발간하기 위한 준비호이다. 편집위원장은 금민과 허영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