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열고 가볍게 인사 나누는 일, 상대방을 편견 없이 이해하는 일이 얼마나 즐겁고 가슴 따뜻한 상황으로 우리를 데려가주는지 보여준다. 따뜻한 마을에서 겨울옷을 찾고 조금의 실수도 그냥 넘기지 않고 지적하는 할머니와, 하는 일 없이 빈둥거리는 듯한 청년은 마을 사람들에게 불편한 존재이다.

하지만 뜻하지 않은 눈 폭탄을 맞으며 사람들은 할머니와 청년의 마음을 이해하고 받아들이게 된다. 서로를 향한 약간의 관심과 대화, 함께 나누는 차 한 잔은 한겨울처럼 차가운 세상을 따뜻하게 만들어 주는 난로와 같다. <두근두근> 작가 이석구가 들려주는 편견이 눈처럼 녹아내리는 이야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