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대도시로 이주한 많은 중국인처럼 량훙도 가족을 방문하기 위해 잠깐씩 고향으로 돌아오곤 했는데, 10여 년 전 어느 날 마을의 달라진 모습에 그녀는 충격을 받았다. 마을 중심지는 버려졌고, 인근 강은 오염되었으며, 숲은 벌목되었고, 동네 학교는 돼지우리로 변했다. 폭력이 증가했고 많은 사람들이 마을을 떠났다.

무엇이 잘못되었는지 알기 위해 그녀는 고향 사람들을 인터뷰하기 시작했고, 2010년에 이 책을 출간했다. 공식 인구 조사에 따르면 중국의 도시 인구 비율은 1982년 20.6%에서 2010년 49.68%로 증가했다. 즉, 중국 인구의 50%가 도시거주자가 된 시점에 량홍이 이 책을 펴낸 셈이다.

2021년에는 영국 베르소에서 영문판(China in One Village: The Story of One Town and the Changing World)이 출판되었고 이밖에도 일본과 대만 그리고 프랑스에서도 출판되었다.

<량좡마을의 중국>은 문학적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수십만 부가 팔리고 중국 최고의 문학상을 연달아 수상했으며, 근대화에 대한 전국적인 논쟁을 촉발시켰다.

저자인 중국 인민대학교의 문학 교수 량훙은 정부 보고서에서 설득력 있는 통계를 찾아내는 한편, 공무원과 심지어 비행청소년까지 인터뷰를 했다.

목차

한국어판 서문 • 10

서문 • 16

제1장

내 고향은 량좡 • 22

랑현으로 돌아가다 • 24

미실(迷失) • 28

지난 일들 • 35

생존의 정경 • 50

제2장

번성하는 ‘폐허’ 마을 • 58

폐허 • 60

평지 석 장(丈) 파기 • 69

검은 진흙탕 • 78

강변 • 84

강의 종말 • 89

제3장

아이들 구하기 • 98

왕씨 소년 • 100

쯔(芝) 숙모 • 114

오째 할머니 • 123

량좡 초등학교 • 134

제4장

고향을 떠난 청년들 • 148

이쯔(毅志) • 150

[부록] 이쯔의 일기 • 163

쥐슈(菊秀) • 170

춘메이(春梅) • 181

이(義) 오빠 • 194

생명 이후 • 201

제5장

성년 룬투(閏土) • 210

칭리(清立) • 212

쿤셩(昆生) • 220

장꺼다(姜疙瘩) • 228

칭다오(清道) 오빠 • 237

제6장

포위된 향촌 정치 • 250

정치 • 252

전임 촌서기 • 265

현임 촌서기 • 277

현(縣)서기 • 289

제7장

‘신도덕’의 우려 • 310

밍(明) 아저씨 • 312

링란(靈蘭) • 324

정의한(正義漢) • 333

환(焕) 아주머니 • 342

챠오위(巧玉) • 353

자오(趙) 아주머니 • 360

제8장

고향은 어디에 • 372

늪 • 374

잊혀진 사람 • 379

재탄생 • 389

문화찻집 • 398

안녕, 나의 고향! • 405

후기 • 410

부록-힘겨운 ‘귀환’ • 418

역자 후기 • 4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