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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동서고금의 명저들과 중국의 현재를 오가며 세계와 인간, 책과 정신, 물질과 욕망에 대해 말한다. 일반적인 서평집의 수준을 넘어, 역사와 시대정신, 포스트모던 시대의 욕망과 자본주의, 글로벌 디지털시대 문화의 획일화 과정, 서구식 문화/문학에 대한 무제한적 수용, 중국어의 미래까지 발언하고 문제를 던진다.
2004년 3월 구이저우출판사에서 나온 산문집 <閱讀的年輪:米蘭.昆德拉之輕>을 완역해, 1980～1990년대에 발표한 산문 및 번역서 서문들을 묶은 1부와 2002년 왕야오(수저우 대학 중어중문학과 교수)와의 인터뷰를 담은 2부로 구성했다.
1990년대 이래 급속도로 개혁개방을 추구하고 있는 중국식 시장사회주의 이후 이 커다란 대륙의 정신과 공기가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지, 그들이 어디로 향하고 있는지 읽어낼 수 있기 때문에 최근 중국 현대문학에 대한 관심이 국내에서도 커지고 있다. 그 기대에 부응하고자 현대 중국을 대표하는 세계적 작가의 비판적 시선으로 그 사유의 흔적을 담았다.
목차
한국의 독자들에게 6
세모에 책을 버리다＿서문을 대신하여 8
1부 글 속의 책
문학의 ‘이율배반’-칸트를 읽는다 16
문학의 ‘뿌리’-텐, 토인비를 읽는다 25
밀란 쿤데라의 가벼움-쿤데라를 읽는다 36
영혼의 소리-장청즈, 스티에성을 읽는다 51
인간의 가치-리슈통, 가와바타 야스나리를 읽는다 |58
가난하긴 쉬워도 부유하긴 어렵다-소동파를 읽는다 65
성전聖戰과 유희-혜능을 읽는다 72
발코니에서의 유감-장차오를 읽는다 74
즉차즉피卽此卽彼-고염무, 치엔종수, 량스치우를 읽는다 79
야행자의 잠꼬대-니체, 사르트르를 읽는다 | 87
성이상학의 상실-D. H. 로렌스, 쿤데라, 헤겔을 읽는다 102
소설의 무대 뒤-바르트, 브레히트를 읽는다 | 122
세계-알퐁스 도데, 알렉스 헤일리, 헌팅턴을 읽는다 130
불佛과 마魔는 한순간-인 , 허스광, 숑스리, 데이비스를 읽는다 156
완벽한 가정-체 게바라, 밀로반 질라스를 읽는다 175
제2급 역사-프레드릭 제임슨, 마르크스, 프랜시스 후쿠야마를 읽는다 197
낯익은 이방인-토머스, 푸코, 호프스태터, 페소아를 읽는다 221
국경의 이편과 저편-아리프 딜릭, 백영서, 러셀을 읽는다 245
공약수, 가건물 그리고 토끼-데리다, 하버마스를 읽는다 260
인정슈퍼대국-공자, 맹자, 베이컨, 동중서를 읽는다 269
페소아의 성경-페르난두 페소아를 읽는다 294
공간-데스몬드 모리스를 읽는다 299
묵자-묵자를 읽는다 304 2
2부 말 속의 책
기호: 문화의 게릴라전인가, 문화의 유희인가
-그람시, 아리스토텔레스 등을 읽는다 312
언어: 도구성과 문화성이라는 양 날개
-비트겐슈타인, 리우허 등을 읽는다 343
역사: 현재와 과거의 상호 자극
-정이, 공자, 치엔무, 브로델 등을 읽는다 381
문학: 문체의 개방과 가까이보기
-아리스토텔레스, 묵자, 제임슨, 천춘, 왕안이 등을 읽는다 414
옮긴이의 글 448
게재도서목록 일람 453
한샤오궁 창작 연표 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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