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8월4일, 이아람

녹색평론 2011년 5-6월호 pp126-139

피폭자란 누구인가

영화<피바쿠샤 - 세계의 종말로> 제작노트, 가마나카 히토미

이라크에서 처음 피폭자를 만나다

l  뉴스가 아닌 다큐멘터리를 통해 이라크 사람들의 보통 생활을 전하고 싶다고 생각

l  걸프전쟁 후 이라크는 경제 제재 조치 때문에 이라크의 피폭문제가 드러나지 않고 있었던 것. 이라크와 쿠웨이트의 접경지대에서 발견한 열화우라늄 불발탄-방사능 방출

저농도 피폭

l  "피폭자의 증상은 비정형이면 어떤 질병의 증상으로도 서명되지 않을 경우 그것이 바로 피폭"

l  죽음의 재를 뒤집어쓴 병사, 사체 처리를 하거나 원폭 투하 직후에 육친을 찾아서 폭심지에 다녀온 사람들, 검은 비를 맞아 체내에 잔류 방사능이 유입된 일본의 피폭자들이 모두 같은 증상

l  "진단 곤란이라는 단 하나의 특징이 저방사선량 피폭의 유력한 증거이다. 이는 오늘날의 생물 전체에 미치는 질병이며 혹은 종말적인 현상일지도 모른다."

l  피해자들은 자신의 건강문제가 방사능에 의한 것이라고 확신했지만 의학적으로도 사회적으로도 그 점이 부정

이라크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

l  레이첼 카슨 <침묵의 봄>에서 지적 - 방사선은 화학약품과 만나 발암성을 띠는 상승효과를 갖고 있다.

l  현재 이라크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은 50년대에 레이철 카슨이 예언한 그대로이다. 이라크에는 석유정제공장이 많이 있다. 거기서 끊임없이 검은 연기가 피어올라 대기가 오염되고 있다. 바로 그 오염과 열화우라늄이 상승효과를 내는 것으로 보임.

미국 핸포드

l  핸포드에서는 나가사키에 투하된 원폭에 사용된 플루토늄이 생산되었다. 그런 원폭이 사용되기 전 이 B원자로가 가동되면서 핵오염으로 인한 피폭이 시작. "죽음의 마일"이라는 이름이 붙게 된 이 지역 일대는 갑상선 장애, 각종 암, 유산 기형아 출산 등의 사례가 많았다. 국가 안보라는 명분하에서 정부를 지지하는 보수적인 농민들 - 자신의 토지가 오염되었다는 사실과 자신들의 건강피해 부정. 토지가 영구히 오염되었다는 사실을 인정하는 것은 파산을 의미.

피폭의 세계화

l  원폭에 관심이 없던 저자. 이라크에서 열화우라늄 피폭자를 만나고 원폭이 과거의 문제가 아니라 현재 진행 중이라는 사실 깨달음. 열화우라늄이 인체에 미치는 영향 100퍼센트 밝혀진 것은 아님. 하지만 피폭자는 분명히 존재하며 인간으로서의 고통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 이라크, 미국, 일본 - 장소도 민족도 다르지만 공통의 문제를 안은 피폭자. 이제 지수상의 그 누구도 피폭을 면할 수 없는 상황. 저자는 지금 확실히 자기 자신도 피폭자라고 느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