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 저에 대해서 더 이야기 할 기회가 있겠지만, 간단하게 말씀 드리면, 노동해방실천연대(준)이라는 정치조직에서 조직위원장을 맡고 있습니다...

게시판을 만들자마자, 내일 28일부터 2주가량의 투쟁일정이 생기게 되어서 당분간 글을 올리지 못할 지도 모르겠습니다. 제가 가는 도보대장정의 취지는 다음과 같습니다.

폐지! 대학등록금

반대! 국립대법인화

실현! 입시폐지-대학평준화

실현! 대학비정규직 정규직화

교육공공성 실현을 위한

전국도보대장정

서울대 총학생회도 참여하고 있으며, 아마 30일에 경주에서 총학생회와 함께 일정을 소화하고, 총학생회는 부산으로 갈 것으로 보입니다.

일단은 게시판이 썰렁할 것 같아 예전에 썼던 글들을 올려놓습니다. 올린 글들을 보면 알겠지만, 제 관심사는 맑스주의, 사회주의, 생태학, 인류학, 진화론, 자연과학 등입니다. 주로 읽는 책들도 일반적으로 인문학도들이 관심가지는 주제나 인물보다는 다른 내용들에 관심이 더 많습니다.

일단 게시판의 내용을 "노동해방+인간해방=?"이라고 잡았는데, 사실 저 자신이나 사회주의 운동 자체가 지향하는 목표가 바로 노동해방, 인간해방입니다.

노동해방과 인간해방은 서로 대립되거나 따로 가는 것이 아닙니다. 사회주의의 원래 목표는 인간해방, 즉 인간이 억압과 착취에서 벗어나 각자가 전면적인 발전을 이룰 수 있는 사회로 나아가는 것입니다. 노동해방은 자본주의에서 자본가계급에게 착취받고 억압받는 노동자계급이 스스로 이 착취와 억압에서 해방되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 둘은 서로 긴밀히 얽혀있습니다. 즉 노동해방은 그 자체로도 중요하지만, 인간해방의 지렛대의 역할을 하기 때문에 이 둘이 서로 긴밀한 관계를 맺습니다.

사회주의를 단지 노동자계급이 자본가계급의 지배에서 벗어나는 것만을 연상하기 쉽지만, 실제로 사회주의운동이 역사적으로 추진해왔던 것은 자본주의 하에서 가장 억압받고 착취받는 보편적 계급인 노동자계급이 자본주의적 착취, 자본주의적 계급지배에서 스스로 해방되는 과정에서 계급일반, 착취와 억압일반을 폐지하는 운동으로 나아가는 것이었습니다.

많이 잊혀져 있던 인간해방으로서의 사회주의 사상을 다시금 복원하는 것이야말로 향후 자본주의가 만들어나락에서 벗어날 가능성을 만드는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고민에서 지금까지 학습하고 고민해왔습니다. 이러한 고민을 이 공간에서 풀어내고자 합니다.

좋은 글들을 꾸준히 올려드리도록 노력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