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름다운 인연 - 보도자료
|
그날이오면 소식
|
2010.12.06 19:53:26 |
|
|
|
| 아름다운 인연 - 보도자료 |
|
|
|
 추천 : |
283 |
이름 : |
그날지기 |
작성일 : |
2007-05-31 11:52:37 |
조회수 : |
1,582 |
 |
| |
|
수신 : 각 언론사 서울대 출입 및 학술-문화 담당기자
발신 : 서울대 앞 인문사회과학서점 <그날이오면> 및 <그날이오면> 후원회
제목 : "양심수에게 책을!" <그날>, 양심수 95명에게 책 후원... 다시 '아름다운 인연'
날짜 : 2007. 5. 31(목)
1. 안녕하세요. 서울대 앞 인문사회과학서점 <그날이오면>(아래 <그날>, 대표 김동운, 서울시 관악구 신림9동, 일명 녹두거리에 위치) 및 <그날이오면> 후원회(아래 후원회, 회장 장경욱 전 민변 사무차장, 서울대 법대 87학번)입니다.
2. <그날>은 1988년 문을 연 이래 19년 동안 비판적 인문사회과학을 지키며 한길을 걸어왔습니다. 후원회는 새 길을 모색하는 <그날>과 함께하고자 하는 졸업생과 재학생 중심으로 지난해 9월 26일 만들어졌으며, 170여명이 함께하고 있습니다(5월 말 기준).
3. <그날>과 후원회는 인문사회과학서점의 정체성을 살려 양심수 95명에게 도서를 후원합니다. 인문사회과학 전반의 위기로 <그날> 역시 재정적으로 어렵지만, 시대의 고난을 상징하는 양심수와 함께하는 것이 <그날>의 정체성에 부합한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글방이기에, 양심수들에게 작게나마 마음의 양식이 될 수 있는 책을 보냅니다. 발송일은 어제(5.30)와 오늘(5.31)입니다.
4. 책을 받게 될 95명은 민주화실천가족운동협의회(민가협)에서 2007년 4월 30일 현재 파악한 '구속 중인 양심수 명단'(99명, 이 중 경찰 조사 중인 4명 제외, 구체적인 명단은 첨부 파일 1 참조)에 포함된 사람들입니다. 고 하중근씨와 함께 건설직 일용노동자의 생존권 확보를 위해 싸운 포항건설노동조합원, 무노조 삼성에 노동자의 권익단체를 만들기 위해 노력한 김성환 삼성일반노조 위원장, 한미FTA 졸속-강행 체결에 맞서 생존권을 지키고자 한 농민, 비정규직도 인간임을 외쳤던 현대하이스코 비정규직노조원, 양심에 따른 병역거부자 등이 바로 그들입니다.
5. 후원 도서는 5종류입니다. 재독지식인 송두율 교수의 <미완의 귀향과 그 이후>(14권), 노동전문가 하종강씨의 글모음집인 <그래도 희망은 노동운동>(29권), 부산경남 지역 민주노조운동의 산 증인인 김진숙 민주노총 부산본부 지도위원이 쓴 <소금꽃나무>(31권), 전태일기념사업회에서 <프레시안>에 연재한 글을 모아 펴낸 <전태일 통신>(6권), <경향신문>에 연재된 기획기사 모음집인 <민주화 20년의 열망과 절망>(15권)입니다.
<그날>과 후원회는 노동자에게는 <그래도 희망은 노동운동>과 <소금꽃나무>를, 농민에게는 <전태일 통신>을, 학생 및 그 외 양심수에게는 <미완의 귀향과 그 이후>와 <민주화 20년의 열망과 절망>을 전합니다.
6. <그날>이 양심수와 '아름다운 인연'을 맺는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닙니다. <그날>은 1998~1999년 비전향장기수이던 강용주씨와도 함께했습니다. 강용주씨는 1985년 이른바 '구미유학생간첩단 사건'에 연루돼 무기징역을 선고받았으나, 사상전향제를 유엔인권위원회에 제소하는 등 끝까지 비인간적인 전향제도와 맞서 싸운 양심수였습니다. 1998년 당시 서울대 졸업생-재학생과 함께 발간한 서평지 <그날에서 책읽기>를 매개로 강용주씨와 인연을 맺은 <그날>은 1999년 강용주씨가 형 집행정지로 출소할 때까지 함께했습니다(<그날에서 책읽기>에 편지 게재를 통해 세상에 알리기, 석방 촉구 집회 참석, 면회 등).
7. 책으로 양심수와 함께하는 일은 일회성 행사가 아닙니다. <그날>과 후원회는 앞으로 정기적으로(2~3달에 1번 정도) 양심수에게 책을 보낼 계획입니다.
김동운 <그날> 대표는 "어렵더라도 그렇게 하는 것이 인문사회과학서점으로서 <그날>의 존재 의의를 살리는 길"이라고 말했습니다. 장경욱 후원회장도 "역경을 뚫고 행한 시대적 실천을 하나하나 가슴 깊이 품을 것이며 후원회가 앞장서 여러분께서 청한 책을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첨부 파일 2 참조).
8. 이번 일이 이뤄지는 과정에서 <그날> 및 후원회와 함께한 곳이 있습니다. 진보적 인문사회과학서적을 내는 후마니타스 출판사입니다. 후마니타스는 <그날>의 취지에 공감, 책을 후원했습니다. 이번에 양심수에게 보내는 5종류의 책은 모두 후마니타스에서 발간된 것이기도 합니다.
연락처 : <그날> 02) 885-8290
김동운 <그날> 대표 011-9867-8290
장경욱 후원회장 011-385-2813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