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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이오면 소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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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복 “개인과 사회가 모두 ‘연대’ 해야” - 경향, 2006. 12.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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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이오면 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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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2.06 19:30:3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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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영복 “개인과 사회가 모두 ‘연대’ 해야” - 경향, 2006. 12. 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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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천 : |
242 |
이름 : |
그날지기 |
작성일 : |
2007-05-09 20:46:37 |
조회수 : |
5,37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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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복 “개인과 사회가 모두 ‘연대’ 해야”
입력: 2006년 12월 01일 18:22:50
“물은 만물을 이롭게 하면서도 항상 낮은 곳에 자신을 둡니다. 그리고 다투지 않음으로써 결코 허물이 없습니다.”
신영복 성공회대 석좌교수는 1일 서울대 앞 사회과학 서점 ‘그날이 오면’ 후원회 주최로 열린 강연회에 참석, 노자의 ‘도덕경’을 인용하며 사회적 혼란 해법을 제시했다.
신교수는 “사회가 어려울 때는 사회구조의 근간을 직시해야 하는데, 이를 위해선 객관적 상황과 그 상황을 돌파할 주체적 역량을 봐야 한다”면서 “개인과 사회의 역량을 키우기 위해선 물처럼 낮은 곳으로 연대하고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했다.
신교수는 “물과 같이 낮은 곳으로 연대하는 ‘하방연대(下方連帶)’를 꾀하고, 다투지 않고 부드러운 물로부터 배워야 한다”며 “연대란 최고의 인문 철학”이라고 설명했다.
인문학 위기에 대해서도 그는 “‘그날이 오면’에 대한 이야기는 서점 하나의 존폐가 아니라 우리 사회가 잃고 있는, 간과하는 것에 대한 이야기”라며 “인문학은 단지 사람에 관한 것이 아니라 인간의 주체성과 정체성에 관한 학문”이라고 말했다. 또 “개인이든 사회든 자기 머리 속에 든 수동적 사회 ‘의식’을 주체적 사회 ‘인식’으로 넓히는 것이 중요하다”며 “인문학의 본질이 사회에 대한 우직한 독법(讀法)”이라고 강조했다.
신교수는 “자본주의 사회인 근대를 진보 개념의 전형으로 놓는 것은 서구적 편견이고 시장논리만으로는 안 된다”고 말하기도 했다. 세계화와 신자유주의적 패권질서에 대해서는 “‘존재론’의 최후단계”라며 “우리 문화가 기조로 하고 있는 ‘관계론’으로의 새로운 방향 정립이 당면과제”라고 설명했다.
그는 “인간과 인간적 삶에 대한 사려가 없는 사회에서는 물질적 이해관계가 사회의 가치 중심으로 자리잡는다”며 “인간 상위에 다른 어떤 가치를 두지 않는 인문학의 정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고은기자 freetre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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